한국일보

은퇴 이후에도 일하는 경우 챙겨야 할 재정 상식

2024-03-22 (금) 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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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에도 일하는 경우 챙겨야 할 재정 상식

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많은 사람들이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 일하는 것을 즐기거나 활동성을 유지하기를 원해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이후에도 계속해서 시간제로라도 일을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 인구통계국의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미국인들이 일하는 비율이 2020년 5월에는 19.5퍼센트였던것에 비해 2022년 5월에는 21.9퍼센트가 일한다고 한다. 일에 대한 열정도 한 이유가 되겠지만 최근 평년 수준 이상의 물가 상승으로 부족한 은퇴자금을 확보하기위해 일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일반적인 은퇴연령 65세 기준으로 메디케어 등 은퇴자들을 위한 혜택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 연령이후도 계속 일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선택권이 무엇인지 알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근로 소득이 있는 경우 62세부터 소셜연금을 신청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만기 은퇴연령이 되기전에 소셜 연금을 신청할 때 직장이 있고 근로소득이 연간 수입 한계선인 2만 2,320달러(2024년 기준)넘는 경우 소셜연금 혜택이 줄어드는데 연 수입 한계선을 넘는 경우 근로 소득의 2달러마다 1달러씩 소셜 연금이 줄어든다. 만기 은퇴연령에 다다른 경우 수입한계액 이상 수입의 3달러마다 1달러의 혜택이 줄어든다. 2024년에 만기 은퇴연령에 다다른 경우는 5만 9,520달러가 수입 한계액이다. 혜택을 일시 중지하는 경우 만기 은퇴연령이 되면 혜택은 늘어난다. 수입제한과 혜택감소는 만기 은퇴 연령이 되면 없어진다. 소셜 연금에 부과되는 세금은 소득수준에 따라 다르다.

부부공동으로 세금보고시는 세금보고 수입이 3만 2,000달러에서 4만 4,000달러 사이일 경우는 소셜 연금의 50퍼센트까지 소득세 대상이 될 수 있고 4만 4,000달러를 넘는 경우는 소셜 연금의 85퍼센트까지 소득세 부과 대상이 된다.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소셜연금 혜택의 축소와 소득세에 포함되는 비중이 커지니 가능하다면 만기 은퇴련령 나이 이후로 혜택 신청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70세까지 소셜연금 혜택을 연장하는 경우 매년 8퍼센트의 혜택증가가 있다.


또다른 혜택은 소셜연금은 은퇴전 35년 가장 수입이 높았을 때를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이전의 소득이 적거나 수입이 없었고 현재 수입이 그 당시보다 높다면 70세 연금 수령 시 소셜연금 지급 기준액을 키우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소셜연금을 받는 상태에서 다시 직업을 구해 일을 하는 경우에는 받고 있는 소셜연금 혜택을 일시 중지 가능하고 70세까지 연장 가능하다.

본인이나 배우자의 직장 의료보험 혜택이 있는 경우 메디케어 등록을 연기할 수도 있다. 직원 20인 이하의 회사의 경우에는 메디케어에 등록해야 하고 20인 이상의 경우에는 메디케어 등록을 연장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하다면 회사의 그룹 건강보험 혜택과 메디케어에 지불해야 할 금액을 비교해보기를 권합니다. 회사플랜의 비용이 저렴하다면 파트B는 은퇴할 때까지 연기하는 것이 유리하다. 파트A는 대부분 비용이 안 들기 때문에 건강 세이빙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연기할 이유는 없다. 회사마다 규정은 다르니 메디케어 등록을 회사가 요구하는지 확인하기를 바랍니다. 메디케어에 일단 등록을 하면 더 이상 HSA에 저축은 안된다. 소셜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하면 65세가되면 자동으로 메디케어에 등록이 되기 때문에 HSA에 계속 저축을 하기를 원하면 소셜연금 수령을 연기해야 한다. HSA와 메디케어를 동시에 가져서 생기는 세금문제를 피할려면 메디케어에 등록하기전 최소 6개월 이전에 HSA불입을 중지해야 한다.

2020년 이후부터는 전통적인 개인은퇴구좌나 Roth IRA에 불입하는데 연령제한이 없어졌기 때문에 70.5세 이후에도 근로 소득이 있다면 계속해서 개인은퇴구좌나 Roth IRA에 불입이 가능하다.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은 은퇴계좌의 경우 최소 인출이 요구되는 나이가 되면 강제 최소인출을 시작해야 하는데 최소인출을 시작하는 나이에도 일을 하는 경우 세금부과 부담으로 인출이 꺼려진다. 하지만 직장은퇴플랜에서 허용한다면 직장을 떠나기전까지 최소 인출을 유예할 수 있다. 한편 Roth IRA계좌의 경우는 최소인출규정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속받은 Roth IRA 는 일반 개인 은퇴구좌와 동일하게 최소인출 규정이 적용된다.

문의: (949)812-9778

e-mail: mkang@apiis.com

<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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