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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리
2024-03-21 (목)
최미영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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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침묵하며
얼어붙어 밟힌 길 위
생명줄 놓지 않은
민들레, 질경이 이름 모를 들꽃
고개 들고 손 내밀어 눈웃음 짓고
두 팔 벌려 가슴으로 막아주며
눈비 맞던 목련
그토록 고운 눈 시린 보랏빛
봄을 만들었군요
어느새 처마 끝에
둥지를 만들었을까
새들의 합창
은빛 파도 타고
밀물처럼 밀려오는 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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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영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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