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실금에 대하여 (3)

2024-03-21 (목) 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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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그 원인을 잘 이해하면 노인이라 하더라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요실금은 심리적인 면도 강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매 30-45분마다 화장실을 가야한다면 소변을 보고싶지 않더라도 시간을 정해놓고 45분마다 가는 습관을 들이고 이러한 간격을 매주 15분씩 늘리도록 한다.


또 갑자기 소변을 보고 싶으면 서서 골반근육에 힘을 주게되면 참을 수가 있고 잠시후면 요기가 사라질 수도 있다. 또 변비를 치료하면 요실금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다.

과민성 방광은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항콜린성 약물을 사용한다. 현재 여러종류의 항콜린성 약물이 처방되고 있는데 환자들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효과를 볼때까지 약을 바꾸어 보는것이 좋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입이 마르거나 변비, 식도역류 증상이 있다. 또 노인들에서는 잔뇨증상을 느낄 수도 있다. 약물치료 이외에도 방광에 보톡스 주사를 주입하거나 외과적으로 전기자극을 주는 방법이 있다.

스트레스성 요실금의 치료는 우선 골반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요법(Kegel exercise)을 사용하게 되면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골반근육이란 요도, 질, 항문 사이에 있는 근육들로서 기침이나 재채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배에 힘이 들어가더라도 소변이 세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골반근육 강화운동은 특히 정상분만 후나 폐경기 여성들에서 골반근육이 약해져서 요실금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성 요실금에서 외과적인 수술은 성공율이 매우 높고 여러가지 수술방법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이영직 내과(213-383-9388)

<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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