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정 한바다 부동산 대표
3월 15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소송 중 사전합의로 4억 1,800만달러를 손해 배상하고 바이어 커미션을 셀러가 지불하는 것을 강요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없애는 것에 최종 동의했다. 수주 안에 연방법원에 제출 후 승인을 받으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 합의안에는 에이전트들이 MLS 라고 불리는 리스팅 포탈 사이트에 바이어 에이전트 커미션 또는 보상에 관한 정보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과 에이전트가 MLS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요구사항을 없애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바이어 에이전트들이 바이어와 서면 계약을 체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핵심적인 내용은 바로 바이어 에이전트 커미션은 바이어가 에이전트와의 협상을 통해서 계약을 하고 지불하도록 한 것이다. 현재 집 구매 및 판매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셀러가 바이어와 셀러 에이전트 모두에게 커미션을 지불하였기 때문에 인해 주택 가격이 인위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비판 받았었다.
이로 인해서 집을 팔 때 셀러가 지불하는 5~6% 커미션이 3% 미만으로 감소하게 될 것이다. 미국 평균 가격의 주택인 41만 7,000달러짜리 주택에서는 셀러는 중개 수수료로 2만 5,000달러 정도를 지불하고 있는데 이 수수료는 6,000달러에서 1만2,000달러 사이로 감소할 수 있다고 여러 매체들이 예견하고 있다. 이는 정액 요금과 커미션 할인을 해 주고 있는 부동산 회사를 소비자들이 더 찾게 될 수도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부동산 기업 Zillow과 Compass의 주가가 15일 13% 이상 하락했다.
3월에 들어 한참 뜨거워지고 있는 LA와 오렌지카운티 단독주택 시장에 이런 변화가 곧 몰아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라크라센타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오면 10개 이상의 오퍼가 몰리는 상황에서 집을 내놓는 셀러 입장에서는 3% 또는 그 이하로 커미션을 설정해도 좋은 오퍼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분위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집 매매 비용 중 커미션 비용이 대략 5~6%에서 3% 이하로 줄어드는 변화를 맞을 것이다.
바이어는 별도로 커미션 지불 계약을 한 바이어 에이전트와 함께 하거나, 집 구입 경험이 많은 바이어는 커미션 비용 지출 없이 직접 모든 집 구입 과정을 처리해야 한다. 바이어를 찾기 어려운 지역의 셀러 에이전트는 3% 커미션을 바이어 에이전트와 나누어서 라도 바이어를 찾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6%에서 3% 로 줄이면서 집가격을 보다 경쟁력 있게 마켓에 내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이 협의안이 시행이 되면, 단독주택을 잡기 어려운 요즘과 같은 셀러스 마켓에서는 바이어는 예상치 못했던 추가 비용을 들여서 시장을 잘 이해하는 바이어 에이전트를 고용하여야 기회를 높일 것이다. 협상 전략이 매우 뛰어난 경험 많은 에이전트를 선택해야 한다. 집을 구입해 본 경험이 적은 젊은 층의 바이어는 더욱 더 집 수리와 관련해서 인스펙션 리포트, 타이틀 리포트, 각종 디스클로징 문서를 이해하는데 바이어 에이전트의 기본적인 안내가 필요하고, 융자 과정, 에스크로 중의 각종 마감 기일을 체크하는데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현재에도 대개 커미션 3%~4%에서 거래가 되고 있고, MLS 시스템에서 리스팅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협의안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셀러의 비용 부담이 낮아지니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바이어의 입장에서 집값의 부담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고 한편으로 바이어는 에이전트 비용을 부담하고 집 구입을 해야 하는 변화가 생긴 것이다. 에이전트 비용에 대해서 집 주인들이 훨씬 더 협상을 더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집 소유자들은 대환영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200만명의 에이전트가 반으로 줄어드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 궁극적으로 집매매시 소요되는 비용이 줄 것이다.
문의 (213)626-9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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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정 한바다 부동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