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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사고 잇따라

2024-03-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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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이륙 후 바퀴 빠져 우회

▶ 다음날엔 텍사스서 활주로 이탈

유나티드 항공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륙 직후 바퀴가 빠져 우회해 착륙하는 일이 벌어진지 하루만에 텍사스 활주로에서 이탈하는 등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7일 NBC와 ABC 지역방송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35편이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날아오르던 중 랜딩기어 타이어 1개가 떨어져 나갔다.
당시 모습이 찍힌 영상에는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몇 초 만에 비행기에 달려 있던 바퀴 1개가 떨어져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바퀴는 공항 내 직원 주차장에 떨어졌고, 주차돼 있던 차량 중 최소 1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공편의 목적지는 일본 오사카였지만, 사고 발생 후 우회해 오후 1시 30분께 LA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항공편에는 승객 235명과 승무원 10명, 조종사 4명 등 총 24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한 부상자는 없다고 유나이티드항공 측이 밝혔다.

이 사고 하루만인 8일 오전 8시께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벗어나 잔디 구역으로 굴러 들어갔다.

착륙 후 촬영된 영상에는 비행기의 한쪽 날개가 지면에 아주 가깝게 붙어 있는 상태로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항공사 측은 사고 직후 이동식 계단을 항공기에 연결해 모든 승객이 즉시 탈출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 항공기에 승객 160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일에는 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후 10분 만에 엔진에서 불이 나 비상 착륙하는 사고도 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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