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12지구 재선 확정 존 이 LA시의원
▶ 지지자 등 200여명 캠프 모여
▶개표 결과 보며 환호·박수
▶“경찰 채용·한인사회 이슈 등 적극적으로 목소리 낼 것”

지난 5일 밤 재선을 확정지은 존 이 시의원이 부친과 아내, 딸 등 가족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의 유일한 한인 시의원으로 지난 5일 치러진 선거에서 재선을 확정한 존 이(53·무소속) 시의원은 당선 소감으로 가장 먼저 한인사회와 한인 유권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5일 저녁 그라나다힐스에 위치한 더 오디세이 레스토랑에서 열린 존 이 선거캠프의 당선 축하 행사에서 존 이 시의원은 캠프 관계자들과 부모, 아내, 자녀 등 가족들, 그리고 지지자 등 200여 명과 함께 개표 결과를 지켜봤고, 66%가 넘는 압도적 지지율로 재선이 확실해지자 행사장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했다.
존 이 시의원은 인터뷰에서 “한인사회의 지지에 감사하다. 12지구에 한인 유권자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오늘 투표센터에도 많은 발걸음을 해주셨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는 제가 한인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12지구 주민으로서 공공안전, 좋은 학교, 안전한 동네, 소기업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는 저의 정책 활동을 지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저는 더욱 행복하다”고 전했다.
존 이 시의원은 재선 확정 후 향후 계획에 대해 “바쁘게 달려온 만큼 잠깐의 휴식도 필요하다”면서도 “이내 우리 지역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시 전체적으로 변화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이 부분에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앞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룰 문제로도 치안 강화와 노숙자 위기를 꼽았다. 공공안전에 대해서는 차량 번호판 자동 판독기 등과 같은 기술 도입과 경찰 인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의원은 LAPD 경찰력 확대와 관련, “경찰 채용 제도를 검토해 개선할 필요도 있다”면서 “현재 채용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효율적으로 간소화하면서도 계속 좋은 경찰을 뽑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이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도 경청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문제를 넓은 시야에서 바라봐야 한다. 거리에는 마약 중독, 정신 질환 문제가 공존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이를 고려하지 않는 방식은 버리고 올바른 접근 방식을 취해 노숙자들이 거리에서 진정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12지구 시의원으로서 평소 지역 주민들의 이슈에 집중하겠지만, 앞으로도 한인사회를 대변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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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