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먹통’… 2시간 만에 복구
2024-03-06 (수) 12:00:00
▶ ‘수퍼화요일’에 인스타도
▶ 사이버 당국 “예의주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들이 5일 대규모 접속 장애 문제를 겪었다.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 본사를 둔 인터넷 모니터링 회사 넷블럭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스레드 등 메타의 서비스가 현재 여러 국가에서 로그인과 관련한 접속 중단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도 페이스북 기준으로 서부시간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약 55만명이 접속 중단을 겪었다고 알렸다.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이용자의 장애 신고건수도 각각 9만2,000명과 1만2,000명에 달했다.
접속 장애는 미국 이외에도 영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도 보고됐다. 불통 사태는 약 2시간 만에 일단락됐다. 메타의 앤디 스톤 대변인은 접속 중단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사람들이 일부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피해를 본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했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은 총 17개주에서 대선 후보 경선이 열리는 수퍼화요일 선거날이라는 점에서 접속 장애에 대해 연방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수퍼 화요일 투표를 방해하려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위협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서비스 중단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