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의회 보고서 30억달러 넘는 추가세수 예측 복지예산 삭감 원상 복구 주장
아드리앤 아담스(오른쪽) 시의회 의장과 저스틴 브래넌 시의회 재무위원장이 4일 시의회에서 열린 ‘2025 시장 예산안’ 1차 청문회에서 시정부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뉴욕시의회 제공]
뉴욕시에 30억달러가 넘는 추가세수 예측 보고서가 나오면서 에릭 아담스 행정부의 예산삭감 정책에 대한 철회 목소리가 또 다시 커지고 있다.
뉴욕시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당초보다 2024회계연도에 13억2,000만달러, 2025회계연도에 35억3,000만달러 추가 세수입이 각각 예측됐다.
이에 따라 아담스 시장이 난민예산 급증을 내세워 단행한 복지·교육예산 삭감 정책은 즉각 원상 복구돼야 한다는 게 시의회의 주장이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11월 난민예산 급증을 이유로 각 부서에 1차 5% 예산삭감을 지시했고, 1월과 4월 각각 추가 5%씩 총 15%의 예산삭감을 예고했다.
하지만 올 들어 스스로 난민예산을 과감히 삭감, 일부 프로그램 복구에 나서는 등 대민 서비스 복구에 나섰다.
아드리앤 아담스 시의회 의장과 저스틴 브래넌 시의회 재무위원장은 4일 공동성명을 통해 “뉴욕시의 추가 세수 예측은 아담스 행정부가 단행한 복지 프로그램 예산 삭감에 대한 시급한 자금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구체적으로 유아 보육 프로그램인 3-K 예산 복구, K~12 & CUNY(뉴욕시립대) 등 공교육 시스템 정상화, 푸드스템프(SNAP) 지급지연 해소 및 확대, 공립도서관 서비스 원상 복구, 공무원 채용동결 전면 해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이 제안한 1,094억달러 규모의 ‘2025 예산안’에 대한 시의회와의 협상 마감일은 6월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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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