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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심혈관 질환에 큰 영향 없어”

2024-03-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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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팀 “서머타임 시행·폐지에 심장 건강 우려 고려할 필요 없어”

봄과 가을에 기준 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늦추는 서머타임(일광시간절약제)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일부 지적과 달리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메이요클리닉 벤저민 새터필드 박사팀은 3일 학술지 메이요클리닉 ‘혁신 품질과 결과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Innovations Quality & Outcomes)에서 자국 성인 3,600여만명을 대상으로 서머타임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머타임은 사회·업무 활동을 낮에 맞추고 인공조명 사용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기거나 늦추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서머타임이 신체리듬을 깨뜨려 심혈관 질환 등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는 애리조나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3,612만여명을 대상으로 통계 모델을 이용해 심장마비·뇌졸중·심인성 쇼크 등 심각한 심혈관계 이상과 서머타임 사이의 연관성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새터필드 박사는 “미국 전역을 5년간 조사한 결과 서머타임이 심혈관 건강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초래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이는 서머타임 시행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할 때 심장 건강에 대한 우려를 고려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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