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VS 월그린스, 미페프리스톤 판매 개시 예정
▶ 바이든, ‘낙태약 접근성 보장 이정표’ 환영
이달부터 약국에서 먹는 낙태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양대 약국체인 업체인 CVS와 월그린스는 낙태를 합법화하는 주내 매장을 중심으로 이번 달부터 경구용 낙태약 '미페프리스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업체는 모두 "연방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관련 인증을 받았다"고 NYT에 전했다.
앞서 FDA는 지난해 소매 약국에서도 미페프리스톤의 판매를 허용한 바 있다.
월그린스는 "뉴욕, 펜실베니아,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미페프리스톤)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CVS도 "앞으로 몇 주 안에 매사추세츠와 로드아일랜드의 모든 우리 약국에서 팔 계획"이라며 "우리는 관련 법령을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미페프리스톤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모든 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먹는 임신중절 약으로 잘 알려진 미페프리스톤은 FDA가 2000년 사용을 허가한 이후 주기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아 왔다.
현재 미국에서 낙태약 판매는 이민자 문제와 더불어 사회 구성원 간 첨예한 의견 충돌을 보이는 민감한 이슈 중 하나다.
연방대법원은 현재 먹는 낙태약 판매 문제와 관련한 검토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두 약국 체인의 이번 결정을 낙태약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이정표'라고 규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