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정보조의 가치는 얼마인가?

2024-02-19 (월)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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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의 가치는 얼마인가?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동일한 방향을 보려면 같은 방향으로 생각해야 한다. 과연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학자금 재정보조의 가치는 금액으로 어떻게 가늠해 볼 수 있을지부터 한번쯤 생각해 보는 일은 그 중요성을 실질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재정보조 지원을 통해 자녀가 가정의 재정부담을 덜고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해 성공적인 미래를 열어 나가는 일은 모든 학부모들의 책임이며 희망사항이지만 이는 사전에 얼마나 재정보조 공식과 대학의 재정보조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하고 검증된 방법으로 어떻게 방향설정을 통해 현실적으로 실천해 나갈 수 있는지에 따라 그 성공여부가 좌우될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준비는 그 중요성을 절실하게 인지할 수 있을 때 비로서 신중히 서둘러 실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일상생활에서 학자금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설계나 준비를 중요하게 다루고 실천해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언제부터 어떻게 이를 준비해 나가야 할 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그 중요성에 대한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시간을 지연시키다 자녀가 대학으로 입학원서를 제출하는 시점이 되서야 재정보조 신청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데 그 동안 오로지 자녀의 성적과 프로필들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결과적으로 부랴부랴 신청서 제출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재정보조 신청서에 기재하는 내용에 대한 사전설계가 소홀하여 그 준비시기를 놓치고 재정보조도 망치는 결과마저 초래하기도 한다.

물론, 재정보조금을 잘 지원받으려면 신청서 제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SAI (Student Aid Index)금액을 낮추는 것이 보다 시급한 중요한 문제라 하겠다. 대학의 재정보조금 지원은 연간 소요되는 총비용에서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로 계산된 SAI금액을 뺀 차액인 재정보조 대상금액 (Financial Need)에 대해서 해당연도에 대학이 정한 기준에 따라 재정지원을 이 금액에 대한 퍼센트로 지원해 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이러한 대상금액에 대해 거의 100퍼센트나 100퍼센트 가까이 재정보조금을 지원한다. 그러나, 주립대학을 진학할 때보다 계산방식에 있어서 포함하는 수입과 자산의 범주가 더 크므로 사전설계를 통해 SAI금액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 지에 따라 가정에서 우선 지출해야 하는 SAI금액에 대한 부담도 낮추고 동시에 그 만큼 재정보조를 더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사전설계는 SAI금액을 낮추는데 그 초점을 맞추고 진행해야 한다. 한 예로써, A씨는 2년 전에 개인소득이 사업체에서 넘어오는 수익과 함께 25만달러가 넘는 상황이라 자녀가 사립대학을 목표로 하지만 재정보조 지원에 대해서는 거의 희망을 접고 있었다. 그러나, 도움을 받아 사업체에 Corporate Trust를 설정해 연간 15만달러를 플랜으로 불입하며 세금공제를 통해서 세금도 수 만달러를 해당연도에 줄일 수 있었고 아울러 불입된 금액은 세금공제 혜택과 더불어 플랜 내의 연금으로 쌓여 은퇴 후에 플랜내 저축한 은퇴자금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작년에 자녀가 원하는 사립대학으로 진학해서 6만달러가 넘는 재정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사전플랜의 중요성은 1석3조의 가치로 대학 4년만 따져도 24만달러가 넘는 혜택과 동시에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세금절약도 거의 12만달러가 넘고 연간 불입하는 금액모두 연금으로 저축될 수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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