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도소 연주와 예배를 통한 감동의 시간’

2024-02-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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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매스터 코랄CTF교도소 방문, ‘주기도문’등 6곡 불러

‘교도소 연주와 예배를 통한 감동의 시간’

교도소 방문길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SF 매스터 코랄 단원들

SF 매스터 코랄(단장 정지선)이 2 월 3 일(토) 살리나스 인근CTF 교도소(솔레다드 스테이트 프리즌)에서 위문 연주회를 개최했다.

CTF 는 캘리포니아에서 2 번쨰로 큰 교도소로 남자 죄수만 4 천명 이상 수용되어 있는 곳이다. CTF의Protestant Chaplain으로 사역하고 있는 민병덕 목사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주회에서SF 매스터 코랄은 김현 지휘자의 지휘, 원아정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You raise Me Up ▶All things bright and beautiful, ▶Joshua Fight the Battle of Jericho ▶히브리 포로들의 합창 (from Verdi’s Nabucco) ▶험한 세상 다리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주기도문(The Prayer) 등 모두 6곡을 불러 재소자들로 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2014년부터 이 교도소의 Protestant Chaplain으로 사역하고 있는 민병덕 목사는 “이날 연주회에서40여명의 매스터 코랄 합창단은 여성은 오렌지 칼라의 블라우스와 검정색 치마, 남성은 하얀색 상의와 하얀색 나비 넥타이를 입어 마치 매스터 코랄의 정기 연주회와 같은 느낌을 주었다”며 한 곡 한곡이 끝날 때 마다 참석한 재소자들이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고 마지막 곡이 끝났을 때에는 참석자 모두가 일어나서 오랫동안 기립박수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그날 연주회의 모습을 전했다.


특별 예배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날 연주회에서 민병덕 목사는 스바냐 3:14-20절을 인용,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잘못과 죄악을 단순히 징계하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징계를 통하여 우리가 깨닫고 변화되어 새로운 존재로, 새롭게 살도록 회복시키시는 데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다는 요지의 설교를 전했다.
매스터 코랄의 합창 순서에서는San Franciso Conservatory of Music 에 유학중인 김본휘 피아니스트가 Stravinsky 의 Firebird 를 Agosti 가 편곡한 피스를 (“Three Movements from the Firebird”, the First Movement)를 열정적으로 연주하여 뜨거운 환호를 받았으며 연주가 끝난 후 정지선 단장의 간증 시간이 있었다. 정지선 단장은 미국에 와서 힘들었던 이야기,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을 추스린 경험, 지금까지 건강을 주셔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고 있다는 솔직하고 진지한 간증으로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12시 30분에 시작된 특별 예배는 재소자 리더의 개회 기도와 이어서 찬양팀 리더의 찬양 인도, 그리고 방문객 소개 등의 순서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예배를 인도한 민병덕 목사는 음악으로 위로를 전한 훈훈한 예배였다며 “예배후 매스터코랄 단원들이 채플을 떠나는 형제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으며 Salinas 에 위치한 부페 레스토랑에서 단원들 모두 이른 저녁 식사를 나누며 교도소 연주를 통한 감격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은 비가 예보된 날씨였지만 교도소에 들어가고 나올 때에는 비가 안 와서 날씨까지도 관장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이었다”며 이날의 모습을 전했다.

CTF 교도소(솔레다드 스테이트 프리즌)
주소: Highway 101 North
P.O. Box 686 Soledad, CA 93960-0686
교도소 위치: 101 South, Exit 307
연락처 : byungdmin@gmail.com (민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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