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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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다

2024-02-08 (목) 로리 정 갤럭시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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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각 카타르에서는 아시안 컵 축구경기가 한창이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해 결승전 진출이 무산됐지만 말이다.

지난 16강전에서 한국은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었다. 사우디와 승부차기 할 때 선수들이 내딛는 한 발 한발은 축구의 호불호를 떠나 보는 사람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1번 키커로 대한민국의 자랑 축구천재 손흥민 선수가 나왔다. 산수를 잘 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페널티 킥에서는 축구공의 속도가 골키퍼의 움직임보다 빠르기 때문에, 골키퍼가 공을 차기 직전에 감으로 방향을 잡지 않으면 골은 당연히 들어간다고 한다.

세계적인 선수 손흥민도 이를 모를 리 없다. 키커로 나온 손흥민 선수는 본인의 유니폼 소매로 일일이 공을 돌려가며 닦았다. 공이 미끄러우면 축구화가 공의 표면과 부딪혔을 때 미끄러지지 않을까 해서인가 보다. 세계적인 선수도 매 순간 정성과 최선을 다한다.
탁구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서브를 넣을 때 그 작은 탁구공을 쳐다보는 그들의 눈빛에선 간절함과 기도가 보이기도 한다. 선수들의 절박한 눈빛은 보는 나의 코끝을 찡하게 할 정도다.


운동 선수뿐만 아니라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한 소절 한 마디를 부를 때마다 그들의 입 벌림이며 율동 및 제스처까지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흥민 선수나 가수들 모두 프로로서 당연한 거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로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5%의 재능과 95%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가수도 천부적인 끼와 재능도 있겠지만, 수년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 후 세상에 나온다.

필자의 직업인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부동산은 운동선수나 가수보다 더 엄격하고 철저한 프로 정신이 요구된다. 운동선수나 가수는 본인과의 싸움이지만, 부동산은 손님의 한 평생 가장 큰 자산을 취급하기 때문에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해선 안 된다. 더군다나 부동산은 운동선수나 가수처럼 연습이 없다. 부동산은 라이센스를 받은 후 바로 실전에 투입되는 경우도 많다.

오늘도 나는 서류의 한 줄, 한 문장을 꼼꼼히 읽는다. 왜냐하면 부동산에서 나는 프로이기 때문이다.
문의 (703)625-9909

<로리 정 갤럭시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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