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는 동역자입니다’

2024-02-06 (화) 유제원 기자
작게 크게

▶ 성광교회 임용우 목사 에세이 출간

▶ “전 성도가 평신도 사역자 돼야”

‘우리는 동역자입니다’
“예수님을 전혀 몰랐던 저와 아내는 20대 중반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아내가 먼저 교회에 나가면서 양가 친인척 스물여덟 가정이 모두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초보 신자 때부터 때때로 음성을 들려주신 성령님이 지금까지 저희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처럼 믿음의 토대가 약한 자도 들어 쓰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분이 용기를 얻으면 좋겠습니다.”

20대에 이민 와 회계사무소, 융자회사 등을 운영했던 성공한 사업가, 임용우 목사(사진)는 ‘예수가 널 위해 죽었다’라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일꾼이 됐다. 그는 49세에 워싱턴성광교회를 개척했으며 평신도에서 목회자가 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성광교회의 모든 성도는 평신도 사역자로 쓰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성광교회에 보여 주신 역사를 기록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라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 임 목사는 지난달 자전적 에세이 ‘우리는 동역자입니다’(두란노)를 출간했다.

이 책은 평신도 사역자를 거쳐 성광교회 담임목사가 되기까지 임용우 목사가 경험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세계 선교, 전 성도의 사역자화를 실천하는 교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교회는 직분이 아니라 사역을 중심으로 교인 모두가 평신도 사역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한 영혼에 긍휼을 가져야 한다”며 “영혼 구원이야말로 교회가 추구해야 할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성광교회는 예산을 세울 때도 선교비용부터 우선 책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성광교회는 성도와 목회자가 한마음으로 선교의 사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5년에 한 번씩 성도가 주축이 돼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하고 현재까지 45개국에 96명의 선교사를 직접 파송했다”고 말했다.

책은 네 개 챕터로 구성됐으며 ‘1장 세상의 사업가, 하나님을 만나다’, ‘2장 평신도, 목사가 되다’, ‘3장 성도, 성령의 일하심을 보다’, ‘4장 가정, 교회가 되다’ 등 은혜로운 간증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가득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며 어떻게 동역해 갈 것인지 사역의 방향을 찾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적은 애난데일의 기독교문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유제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