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무임승차 방지 차원에서 비상출입구를 시간차를 두고 작동하는 방안에 대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MTA는 이달 중순부터 맨하탄 59스트릿(4, 5, 6번), 3애비뉴-138스트릿역(6번), 브루클린 플러싱 애비뉴(J, M, Z) 등 3개역을 대상으로 역내 개찰구 옆에 설치된 비상출입구를 15초 지연후 작동시키는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개찰구를 통해 역을 드나드는 승객들 중 개찰구보다 더 쉽게 열고 나갈 수 있는 비상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는 승객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무임승차자들의 진입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MTA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 선정 3개역은 자체 조사 결과 비상출입구가 지연 작동하더라도 화재나 테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현재 설치된 개찰구를 통해 승객들의 이동이 지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 곳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MTA는 이에 앞서 무임승차 근절을 위해 도입한 신형 개찰구를 일부 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상황이다.
<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