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창간 20주년 기독일보 성경 필사 장학생 선발

2024-01-30 (화) 준 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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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명에게 각 1,000달러씩 수여

▶ ‘하나님 만난 소중한 경험’ 고백

창간 20주년 기독일보 성경 필사 장학생 선발

기독일보 주최 성경 필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과 기독일보과 관계자, 장학금 수여식 참석자들이 함께 했다.

“마태·누가 복음을 쓰면서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를 깨달았고 로마서를 쓸 때는 내가 죄인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기독일보(대표 이인규 목사)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주최한 성경 필사 행사에서 장학생 중 1명으로 선발된 대니얼 오 학생(12학년)의 소감이다.

오 군은 대학 입학 원서 준비로 한창 바쁜 시기에 성경 필사를 시작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성경 필사 첫 번째 말씀인 마태복음(6장 25절)을 쓰면서 세상 걱정과 근심을 잊을 방법은 성경을 가까이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약 5개월에 걸쳐 성경 말씀 한 절 한 절을 정성껏 써 내려갔다.

기독일보가 주최한 성경 필사 행사는 지난 8월부터 올해 1월초까지 약 5개월간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등 신약 성경 6권을 성경 필사 공책에 쓰는 행사였다. 고등학생과 성인 등 총 50명이 행사에 참가해 이 중 36명이 성경 필사를 모두 마쳐 기독일보가 수여하는 장학금(1인당 1,000달러씩)을 전달받았다.


지난 27일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박은성)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월드미션 대학교 임성진 총장은 “끈기와 인내로 성경 필사를 마친 학생들은 다윗과같이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축하를 전했다. 미주장신대학교 이상명 총장도 “성경 필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했을 것”이라며 “소중한 경험을 살려 다음 세대의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 앞서 기독일보 창간 20주년 감사 예배가 진행됐다. 감사 예배에는 남가주 한인 기독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전달했다. 기독일보 대표 이인규 목사는 20주년을 맞았다는 기쁨에 눈시울을 적시며 “기독 언론으로서 참된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고 진리의 파수꾼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름다운 교회 고승희 담임 목사는 “20년은 성인의 나이로 기독일보가 앞으로 성인 언론의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라며 “손가락과 발가락의 숫자를 모두 합하면 20개이듯 손발을 모두 사용해 교계 연합에 힘써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 이사장 민종기 목사는 “기독일보는 그동안 하나님의 영향력을 펼치는 일에 성실히 임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이민 사회, 작은 교회, 2세, 3세를 대상으로 하나님의 영향력이 심화하여지는 역사를 이루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준 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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