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 ‘위민 포워드 NYC’ 실시
▶ 여성 임금격차·공공안전 증진 골자
뉴욕시가 여성들의 성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 4,300만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5일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 등 성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 일명 ‘위민 포워드 NYC’(Women Forward NYC)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주노동국 자료에 따르면 현재 뉴욕주에서 남성이 1달러의 급여를 받을 때 여성은 86센트를 받고 있다. 특히 흑인 여성은 64센트, 히스패닉계 여성은 57센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녀는 물론 인종별 임금격차도 크다. 아담스 시장이 이날 발표한 위민 포워드 NYC는 크게 ▲여성 경제력 증진 ▲여성 건강 증진 ▲성 소수계 & 유색인종 여성 등 여성 공공안전 및 주거안전 증진이 골자다. 이를 위해 인터넷 사이트(https://women.nyc/)도 런칭 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여성의 경제력 증진은 여성들이 고임금 직업군으로 이직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고임금 직종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여성의 건강 증진은 산모 및 영유아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흑인 및 유색인종 여성에 대한 산전, 산후 건강지원 서비스를 늘린다는 것으로 약물 낙태 서비스 확대 내용도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성 소수계 & 유색인종 여성 등 여성의 공공안전 및 주거안전 증진은 가정 폭력 및 성 기반 폭력 예방과 생존자 지원에 시정부가 적극 개입,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중단됐던 뉴욕시경(NYPD) 여성 경찰관과 10대 소녀들간의 ‘컬 톡’(Girl Talk) 멘토링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교도소에서 출소한 여성 등에 대한 주택 서비스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아담스 시장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뉴요커 유나이티드 포 차일드 케어’의 사무총장은 “아담스 시장이 진정으로 여성과 성 불평등 문제 해소를 원한다면 본인이 삭감 지시한 Pre-K & 3K 보육 예산을 완전 복원해야 한다”며 “엄마들의 저렴한 보육 예산 없는 성 평등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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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