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지역 위장매춘업소 단속
▶ 아담스 시장 직접 동행… 법원 발부 ‘폐쇄 명령문’ 부착
뉴욕시가 퀸즈 일원에 암약해 있는 불법 매춘업소에 대한 소탕 작전에 들어갔다.
뉴욕시경(NYPD)은 25일 퀸즈 코로나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영업 중인 매춘 업소들을 연이어 급습해 7개 업소를 폐쇄 조치했다.
특히 이날 단속에는 이례적으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직접 동행해 단속된 매춘업소 입구에 법원이 발부한 ‘폐쇄 명령문’을 부착하는 등 시정부 차원의 강력한 매춘 단속 의지를 표명했다.
NYPD에 따르면 퀸즈 코로나 지역에는 루즈벨트 애비뉴를 따라 마사지 업소로 위장한 매춘업소들이 성업 중이다.
NYPD는 이날 루즈벨트 애비뉴 선상 95가에 위치한 한 매춘업소 단속을 신호탄으로 인근 7개 매춘업소를 단속하고 영업을 중단시켰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이날 “매춘업소들이 우후죽순 들어선 이 지역은 학교에서 불과 50피트 떨어진 곳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지역사회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한 후 “매춘업소에 대한 보다 강력한 단속을 통해 인신매매 등 피해 여성들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단속은 매춘 증거가 확보된 업소들에 대한 법원의 ‘폐쇄 명령문’ 발부에 맞춰 시작됐는데 정문을 열지 않는 업소 경우 단속반이 강제로 정문 유리와 문을 깨고 부수는 등 물리적 방법까지 동원해 강제 진입, 업소 폐쇄를 공지했다.
퀸즈 115경찰서와 NYPD 단속반은 “이날 불법 매춘업소 단속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지속적인 강력한 단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이번 매춘업소 단속은 관련자 체포보다 업소 폐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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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