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충처리사 오킨 순위
▶ 시카고 4년째 1위 오명 필라델피아 3위, LA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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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베드버그(빈대)가 들끓는 20개의 도시 중 뉴욕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충처리 전문회사인 ‘오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1일부터 2023년 11월30일까지 뉴욕에서 베드버그 방역을 위한 서비스 요청 건수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 투데이가 전했다.
미 전역에서 베드버그가 가장 많이 나오는 도시는 시카고였으며 4년 연속으로 빈대가 가장 많이 출몰하는 도시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시카고에 이어 뉴욕이 2위, 필라델피아가 3위를 차지했으며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애크런 지역이 4위로 뒤를 이었다.
전체 순위 중 노스캐롤라이나의 그린즈버러는 25계단 상승 18위를 기록해 작년 한 해 가장 심각한 빈대 증가율을 보였으며, 밀워키는 15계단 상승 25위에 올라 역시 빈대 출몰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와, 버팔로(NY)는 각각 19계단, 13계단이 내려가 41·42위에 올라 작년 한 해 동안 빈대 박멸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환경보호국(EPA)은 한번 집안에 들어온 빈대의 퇴치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고 전하며 ▲중고 가구를 구입하거나 새 가구 구입 시 베드버그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매트리스와 박스 스프링에 보호 커버를 덮고 ▲여행 시 갖고 간 짐들을 침대 위나 근처에 두지 말고 선반이나 욕조에 보관하고 ▲숙박업소의 침구, 매트리스, 박스 스프링 및 침대 프레임의 가장자리와 솔기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만약 베드버그가 집 안에서 발견됐다면 ▲뜨거운 물로 침대 시트, 의류, 커텐 등을 세탁한 후 적어도 30분 동안 건조기에서 건조시키고 ▲화씨 130도 이상의 온도를 가진 스팀 청소기로 집 안 곳곳을 청소하거나 ▲베드버그 방지 매트리스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한번 발견된 베드버그는 완벽하게 박멸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방역업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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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