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지역 특수교육 한국어 서비스 확대”

2024-01-26 (금)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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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특수교육센터

▶ “한인 발달장애아 가정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LA 지역 특수교육 한국어 서비스 확대”

왼쪽부터 로사 장 한미특수교육센터 센터장, 박현선 소아 발달 전문의, 윤여광 프로그램 디렉터, 김지연 코디네이터

한미특수교육센터(센터장 로사장·이하 KASEC)는 2024년 LA 지역 서비스를 확대해 도움이 필요한 LA 한인 발달장애 가정들에게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년간 남가주 한인 발달장애 가정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온 KASEC은 메인 오피스가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탓에 LA 지역 가정들의 서비스 요청을 커버하기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장 센터장은 “KAF, 시라기쿠 등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올해 LA 지역의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하며 LA 오피스에서 진행될 서비스와 2024년 계획들을 설명했다.

장 센터장은 “우선 5세 미만의 영유아 가정을 위해 영유아 무료발달 선별검사를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무료로 진행되는 영유아발달 선별검사는 발달장애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가 아닌 영유아의 현재 발달상황을 확인해볼 수 있는 검사다. 윤여광 프로그램 디렉터는 “예를 들어 아이가 말이 늦다면 걱정만 하실 것이 아니라 이 검사를 해보셔야 한다”고 전하며 “언어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치료라고 일컫지만 말 배우는 학원에 보낸다는 개념으로 가볍게 생각하시고 이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하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 모임도 개최된다. 장 센터장은 “이 모임은 비슷한 고민과 공통의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그룹모임”이라고 전하며 “발달장애와 특수교육, 정신건강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유익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닉 서비스도 대면으로 제공된다. LA 오피스에서는 발달 소아과 전문의, 아동심리 치료학박사, 특수교사 등 한인 발달 전문가들로부터 자폐, ADHD, 정서행동 문제, 발달지연에 대한 진단은 물론 부모컨설팅과 양육방법 등을 한국어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특수교육(IEP)에서 부모님과 학생의 교육권리를 알려주는 TIGER 프로그램도 개최한다. 장 센터장은 “아이 개인에 맞는 목표를 정해 IEP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특유의 복잡함 때문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TIGER 프로그램은 IEP가 무엇인지 부모님의 권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학교로부터 도움을 잘 받을 수 있는지 교육해주는 프로그램이다”고 전했다.

윤 프로그램 디렉터는 “시중에 접할 수 있는 정보는 많지만 그 정보 중 정확하게 어떤 정보가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인지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하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센터로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562)926-204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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