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스콘 검사장, 고발케이스 무마위해 카운티정부 5백만 달러 배상하기로

2024-01-25 (목) 04:19:23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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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개스콘 엘에이 카운티 검사장을 인권 유린과 과실등으로 소송한 소프트 웨어 업체 사주에 엘에이 카운티 수퍼바이져 위원회가 5백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어제 (24일) 합의하면서, 개스콘 검사장에 대한 비난여론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엘에이 카운티 수퍼바이져 위원회는 조지 개스콘 엘에이 카운티 검사장 사무실을 인권유린 혐의등으로 고발한 소프트 웨어 업체 " 코넥 콜프"의 사주 유진 유씨에게 5백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진 유씨는 엘에이 카운티 투표소 직원의 개인 정보를 불법 저장하고 있다는 혐의로 지난 2022년 엘에이 카운티 검찰로부터 기소당했는데, 유씨는 이에 맞대응해 지난해 가을 개스콘 검사장을 상대로 인권 유린과 과실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씨의 케이스는 2020년 대선에서 유씨가 중국정부를 위해 미국의 투표함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의혹은 텍사스를 기반으로 한 "트루 더 보트" 가 주도한것으로 FBI 와 몇몇 주의 검찰 총장들이 이 케이스를 검토한 결과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보고 케이스를 기각했습니다.

하지만 개스콘 검사장은 유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대대적으로 공표하며 케이스를 그대로 밀고 나갔는데,이로부터 6주만에 케이스는 와해됐습니다.

유씨는 엘에이 카운티 검찰에 기소된후, 회사 이미지가 추락해 절반이 넘는 고객들이 떨어져 나갔다며, 개스콘 검사장이 근거없는 음모론을 토대로 케이스를 진행했다며 개스콘 검사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엘에이 카운티 수퍼바이져 위원회는 유씨에게 보상금으로 5백만 달러를 지급하고 케이스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다가오는 3월 엘에이 카운티 검사장 예비 선거에 출마해 개스콘 검사장에 맞서는 에릭 시달 검사는 개스콘 검사장이 불필요한 소송을 초래하면서 납세자들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개스콘 검사장의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복을 당했다며 개스콘 검사장을 고발한 션 랜돌프 엘에이 카운티 검사에게 배심원단이 150만 달러의 배상금과 변호사 비용 백만 달러를 지급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개스콘 검사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검찰 내부에서 보복조처를 당했다고 고발한 검사들의 케이스만 스무건이 넘는다고 에릭 시달 검사는 비난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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