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은 정확한 기원이나 유래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먼 길을 떠나거나 밥을 지어 먹을 여건이 되지 않을 때 우리의 시장기를 해결해 주는데 요긴하게 쓰인 친숙한 간편식입니다.
음식문화가 나날이 큰 발전을 이루며 지극히 서민적인 음식이었던 주먹밥의 조리법에도 큰 변천사가 있어 왔습니다. 다양한 속 재료의 레시피와 화려한 모양새로 준비하는 주먹밥은 도시락 또는 소풍, 나들이 음식으로 뿐만 아니라 파티나 팟럭 행사의 핑거 푸드로도 손색없는 요리가 됩니다.
다양한 속 재료와 주먹밥의 정갈한 비주얼과 고소한 누룽지 맛을 입혀주는 구운 주먹밥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밥 짓기>
3인분 기준 - 맵쌀 2C, 찹쌀 1C으로 밥을 지어 참기름 1T, 소금 1t로 밑간을 한다.
<속 재료>
가장 무난하고 기본이 되는 속 재료는 소고기 소보로입니다.
미리 준비해서 소분 후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면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사용 가능하며 김밥이나 비빔밥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 소고기 450g(지방이 함량이 적은 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념: 간장 4T, 설탕 2T, 미림 2T, 마늘 1T
1. 예열한 팬에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볶아준다.
2.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이 다 증발할 때까지 볶아주다 마늘을 넣는다.
3. 마늘이 살짝 익으면 준비한 소스를 넣어 물기 없을 때까지 고기를 볶아준다.
4. 후추와 통깨로 마무리 해준다.
참치 마요 : 물기를 뺀 캔 참치에 소금, 후추, 마요네즈, 와사비 혹은 스리랏챠, 날치알을
넣고 비벼 사용한다.
볶은 김치 : 신 김치를 식용유에 물기 없을 때까지 볶다가 약간의 설탕과 들기름으로
마무리해서 사용한다.
고추장 잔멸치볶음 : 고추장, 다마리 간장, 조청 양념으로 볶은 잔멸치
돼지고기 고추장 소보루 : 소고기 소보루와 동일한 방법으로 돼지고기를 볶고 제육볶음
양념으로 물기 없이 조린다.
<주먹밥 빚기>
1. 밑간한 밥을 삼각김밥 틀에 넣고 중앙에 홈을 파서 준비된 속 재료를 넣고 밥으로 다시 덮어 삼각 모양의 주먹밥을 만든다.
2. 예열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삼각주먹밥의 5면의 모든 면에 살짝 누룽지가 생성되도록 구워준다.
3. 주먹밥이 어느 정도 노릇하게 구워지면 앞뒷면에 요리용 붓을 이용하여 간장을 바르고 살짝 한 번 더 구워 누룽지 맛을 내준다.
냉장고와 팬트리에 준비된 구색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도 있고 조리법도 간단한 주먹밥을 자녀들의 영양만점 도시락으로, 로드트립 떠날 때, 파티의 핑거푸드로 활용해 보세요!
▶ 에스더 권은 21년째 ‘에스더 권의 한상차림(Esther Kweon’s Hansangchalim)’ 강좌를 통해 요리를 가르치는 요리연구가다. ‘음식은 곧 위로와 힐링’이라는 철학을 갖고 요리를 가르친다. 파티도 많고, 음식을 만들어가는 팟럭(Potluck) 모임도 많은 미국식 음식 문화에 맞게 한식을 기본으로 양식, 일식, 중식은 물론 퓨전요리와 떡, 베이커리, 디저트까지 두루 가르친다. ‘센터빌 권 선생’으로 불리며 고달픈 이민생활에서의 공허한 마음을 따뜻한 한식으로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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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