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는 18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하는 최초의 고등교육 기관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오픈AI와 공식 계약을 맺고 이 회사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기업용 AI 도구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학교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AI 챗봇이 부정행위에 쓰일 것을 우려해 교내 AI사용을 전면 금지한 뉴욕과 시애틀, LA 교육당국 등과 대비된다.
마이클 크로 ASU 총장은 “AI 시스템은 학생들이 더 빨리 배우고, 과목을 더 철저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엄청난 도구가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학교 측은 다음 달부터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혁신적인 활용 방안을 공모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습 증진, 혁신적인 연구를 위한 새로운 방법 모색, 행정적인 조직 운영 절차의 간소화 등 3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SU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레프 고닉은 “ASU의 지식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AI가 주도하는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교육 방법을 혁명적으로 개선하고 학술 연구를 지원하며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