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묘’ ‘범죄도시4’…베를린영화제 초청

2024-01-19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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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5일…최민식·마동석 등 참석

▶ 정유미 애니 ‘서클’도 단편 경쟁에

‘파묘’ ‘범죄도시4’…베를린영화제 초청

제74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섹션 초청작‘파묘’의 한 장면. [쇼박스 제공]

최민식 주연 오컬트 영화 ‘파묘’가 다음 달 15일부터 열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74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포럼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를 가진 영화를 선보이는 부문으로, 한국 상업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1),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2003) 등이 초청된 바 있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파묘’에 대해 “작가주의적 영화와 장르영화의 스펙트럼에 있는 올해 포럼 섹션 선정작 가운데 장르영화로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장재현 감독이 연출하고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주연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한편,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도 이번 베를린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됐고,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은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15일 ‘범죄도시 4’를 스페셜 갈라 부문 초청작으로 발표하면서 “성공한 한국 액션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돈 리(마동석의 영어명)가 강한 주먹을 가진 형사 마석도 역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범죄도시 4’는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여성 보디빌더의 연인을 연기한 퀴어액션 ‘러브 라이즈 블리딩’과 함께 스페셜 갈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제 측은 “두 영화 모두 신체적 힘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 4’는 형사 마석도가 온라인 불법도박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김무열과 이동휘가 빌런으로 합류해 마석도와 맞붙는다.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은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정 감독은 2013년과 2022년에도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한 바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인터뷰를 담은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포럼 스페셜 부문에 초청됐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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