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패사디나 가로등 3백개 구리 절도범손에 파손돼

2024-01-17 (수) 04:00:21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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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전역에서 구리 절도행각이 성행하는 가운데, 패사디나시의 가로등 수백개가 구리 절도범들에 의해 파손되면서 엘에이 카운티 당국이 절도범 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3개월동안 패사디나시에서 3백개에 달하는 가로등이 구리 절도범들 손에 파손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도범들은 바닥에 있는 전기박스를 연 다음 전기선을 절단한후 수백피트에 달하는 구리를 빼낸다음 재활용시장에 내다팔고 있습니다.


패사디나 시당국은 아침에 일어나보면, 가로등으로 연결되는 전선이 절단된채 구리가 도둑맞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밝혔습니다.

절도범들이 가로등에서 구리전선을 빼내가면서 일찍 어두워지는 겨울철에 가로등불이 작동되지 않아 주민들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최근 엘에이 카운티 곳곳에서 구리도둑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정부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중순부터 이달 중순사이, 패사디나 시내에서 구리선을 강탈당한 케이스가 무려 34건에 달했는데, 절도범들이 훔쳐간 구리선은 거리로 치면 5마일 규모에 해당됩니다 . 이로 인해 시내 280개 가로등이 파손됐습니다.

패사디나 경찰국은 구리 절도행각과 관련해 수차례 용의자를 검거한적이 있는데 경찰국은 구리 절도행각이 조직절도단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직 절도단은 패사디나 시내를 넘어 엘에이 카운티 전역에 걸쳐 조직이 되있는것으로 치안당국은 보고있습니다.

엘에이 카운티 수퍼바이져 위원회와 패사디나시는 구리 절도범을 적발하기 위해 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최근에는 청동과 구리 절도범들이 캄튼과 카슨 지역에서 잇달아 묘지를 훼손하고 동으로 된 묘비 명패 수백개를 강탈한 피해사례도 보고됐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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