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지구 존 이 37만달러
▶상대 후보에 6배 앞서
▶ 10지구 도전 그레이스 유
▶현직 허트와 거의 비슷
올해 3월에 실시되는 LA 짝수지구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존 이 시의원을 포함해 현직 의원들 대부분이 상대 후보와 비교해 후원금 모금에서 선두를 달리며 순조로운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4분기 시의원 후보자들의 선거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유일한 한인 LA 시의원인 존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총 36만6,434달러의 후원금을 모아 상대 후보를 압도했다. 지출을 뺀 잔여 가용현금은 29만4,712달러로 집계됐다.
12지구 후보는 존 이 시의원 외에 5명이 더 있지만 이중 4명의 후보는 모금 실적이 집계되지 않고 이렇다할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세레나 오버스타인 후보의 후원금은 6만7,427달러로 이 의원 모금액의 6분의 1 수준으로 확인됐다.
오버스타인 후보는 LA시 윤리위원회의 전직 위원장으로 12지구 시의원 출마를 앞두고 이 시의원을 겨냥해 갑작스런 윤리 규정 위반 혐의를 제기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자신의 출마를 앞두고 이 시의원의 재선을 방해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도 제기됐었다.
하지만 상대 후보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존 이 시의원이 모금에 있어 독주 중인 것으로 나타나 이 기세대로라면 재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 현재 LA 시의회 내 유일한 한인 의원으로 그동안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나타내 왔던 그는 이번 재선에 성공할 경우 보궐선거까지 포함하 사상 첫 3선에 성공한 한인 LA 시의원이 된다.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 선거에 세 번째 도전하는 그레이스 유 후보도 호실적을 냈다. 유 후보는 총 모금액 21만1,485달러, 가용현금 5만2,011달러를 기록하며 모금액과 가용현금 모두 12지구 후보 9명 중 2위로 조사됐다. 현재 모금액 1위는 현역 의원인 헤더 허트 의원(21만7,890달러)으로 유 후보와 모금액 차이는 단 6,404달러에 불과하다.
10지구 시의원 후보 중 모금액 3위는 레지날드 존스-소여 57지구 가주 하원의원으로 총 20만2,928달러를 모아 유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
현직인 케빈 데 리온 시의원의 ‘인종차별 스캔들’로 인해 관심이 높아진 14지구의 경우 친한파 미겔 산티아고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이 46만188달러의 후원금을 모아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데 리온 시의원으로 후원금은 25만7,308달러로 집계됐다.
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하고 과거 한인 데이빗 류 시의원이 관할했던 4지구에선 현직인 니티아 라만 시의원이 총 모금액 33만2,383달러를 기록하며 후보들 중 1위를 달리고 있으며, LA시 검사인 에단 위버가 총 모금액 22만8,334달러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 외에 2지구에선 아드린 나자리안 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이 총 모금액 59만6,363달러로 후보 중 1위, 8지구에선 현직인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이 총 모금액 21만1,050달러, 6지구에선 현직인 이멜다 파디야 시의원이 총 모금액 8만3,823달러로 후보들 중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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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