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오픈 테니스 14일 개막
▶ 한국 선수 권순우 등 출격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8천650만 호주달러, 한국 돈으로 765억4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7천650만 호주달러보다 13% 증가한 액수로, 남녀 단식 우승 상금도 지난해 297만5천 호주달러에서 315만 호주달러(약 27억8천 만원)로 증가했다. 올해 호주오픈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메이저 대회 단식 25번째 우승 도전이다.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번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서만 10번 우승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패를 달성하고, 지난해에도 우승하는 등 최근 출전한 네차례 호주오픈을 석권했다.
2022년에는 대회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호주 정부와 법정 소송까지 벌인 끝에 결국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르비아로 돌아가야 했다. 조코비치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호주오픈 단식에서 35연승을 달리는 것과 동시에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25회로 늘린다.
한국 선수로는 권순우(206위·당진시청)가 남자 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1월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실패와 매너 논란, 부상 등이 겹치며 어수선한 하반기를 보냈다. 권순우는 호주오픈에서 2022년 2회전,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이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본선 대진은 11일에 확정되며, 주요 경기를 tvN 스포츠가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