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첫날 세계 인구 80억 돌파

2023-12-3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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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7,500만명 늘어

▶ 미 인구는 3억3,580만

전 세계 인구가 새해 1월1일에 처음으로 80억명을 넘길 것이라는 연방 센서스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인구는 총 7,500만명이 증가했다. 올해 인구 성장률은 1%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센서스국은 새해 첫날 하루 동안 지구촌에서 1초마다 4.3명이 태어나고 2명이 사망해 총인구 80억명을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인구는 올해 170만명 증가해 새해 첫날을 기준으로 3억3,58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53% 증가한 것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대 10년간 미국의 인구 성장률은 4%를 밑돌며 미국 역사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느린 10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느렸던 시기는 1930년대 대공황으로 당시 10년간 인구 성장률은 7.3%였다.

프레이는 “팬데믹 시기를 보내면서 앞으로 인구 성장률이 소폭 늘어날 수 있으나 7.3%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새해 첫날 미국에서는 9초마다 한 명이 태어나고 9.5초마다 한 명이 사망하지만 이민자 유입이 인구 감소를 막을 것이라고 센서스국은 내다봤다. 이날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순인구 국제 이동으로 인한 미국 인구 증가는 28.3초마다 1명꼴로 예측됐다.

출산과 사망, 이민자를 모두 고려했을 때 미국 인구는 24.2초마다 한 명씩 늘어날 것이라고 센서스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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