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간 출석 교인 2배↑
▶ ‘남침례교회·연합감리교회’는 갈등 겪으며 교인 수는 급감
미국 내 각 개신교 교단이 심각한 교인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초교파 교회만 유독 교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약 10년 전부터 나타나고 있는데 교회 정보 사이트 ‘교회가 답한다’(Church Answers)는 초교파 교회 성장 배경은 복음 중심 목회 활동이라는 분석을 최근 내놓았다.
교인 수가 가장 가파른 속도로 감소 중인 교단은 미국 내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회’(SBC)와 ‘미국연합감리교회’(UMC)다. 교회 정보 사이트 ‘교회가 답한다’(Church Answers)에 따르면 UMC의 경우 최근 3년간 수천 개가 넘는 교회가 교단을 탈퇴하면서 급격한 교인 감소세를 겪고 있는데 현재 논의 중인 교단 분리안이 최종 결정될 경우 주일 예배 참석 교인 수는 30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 내 최대 교단인 SBC 소속 교인 수는 지난 2006년 약 1,62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여성 목사 안수 문제 등으로 교단 내 갈등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교인 수가 약 1,320만 명으로 감소했다. SBC 교회 주일 예배 출석 교인 수 감소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2009년 한때 약 620만 명에 달했던 SBC 주일 예배 출석 교인 수는 지난해 약 380만 명으로 40%나 감소했다.
반면 지난 10년간 초교파 교회 교인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종교 센서스’(U.S. Religion Census)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초교파 교회 출석 교인 수는 지난 10년간 두 배나 증가해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회’(SBC) 교인 수를 넘어섰다.
초교파 교회 교인 수는 2010년 1,224만 1,329명에서 불과 10년 만에 2,109만 5,641명으로 약 900만 명이나 불어 현재 미국 전체 종교인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초교파를 자처하는 교회 수도 3만 5,496개에서 약 5,000개나 더 늘어났다.
‘교회가 답한다’는 초교파 교회의 빠른 성장세로 복음 중심 목회 활동을 꼽았다. 다음은 ‘교회가 답한다’가 제시한 초교파 교회 성장 비결이다.
초교파 교회는 지역 사회에 복음을 중심으로 한 전도 활동에 힘쓴다. 이는 소속 교단의 교리를 따를 의무가 있는 특정 교단 소속 교회의 목회 활동과 크게 차별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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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