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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거주 서니사이드 아파트 화재

2023-12-21 (목)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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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층서 발화⋯입주민 긴급대피 소방관 130여명 4시간만에 진화

▶ 16명 부상⋯50여가구 이재민 발생

한인 거주 서니사이드 아파트 화재

20일 오후 퀸즈 서니사이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소방관 130명이 출동해 화재 진압 작업을 벌였다. [뉴욕시 소방국 제공]

20일 정오께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퀸즈 서니사이드의 6층 짜리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건물 일부를 태우고 약 4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아파트 일부가 소실되면서 50여 가구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대피하는 과정에서 주민 15명과 소방관 1명 등 모두 1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후 12시2분께 서니사이드 43스트릿 인근 47애비뉴 선상(43-09 47th Ave)에 위치한 아파트 6층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국은 4단계 화재 경보를 발표했으나 불길이 거세지면서 오후 1시50분께 5단계 경보로 격상시켰다.


현장에는 고가 사다리차 등 소방차 6대와 소방대원 130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섰으며, 화재 당시 아파트에 머물던 주민들은 소방관들의 대피령 지시에 따라 밖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입주자 15명과 소방관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인 피해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0분께 화재 진압 후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적십자사는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50여 가구의 이재민들을 위해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학교에 긴급 지원 센터를 마련했다.

한편, 화재 피해를 입은 아파트는 1928년에 지어졌으며 모두 109가구에 450여명의 주민이 입주해 있으며 한인 주민들도 다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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