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퍼시픽 콰이어 제11회 겨울 콘서트 ‘퓨어 딜라이트’
▶ 1월엔 예일대 합창단과 합동 공연 내년 7월엔 유럽 콘서트 투어
지난 10일 열린 ‘퓨어 딜라이트’ 공연에서 퍼시픽 콰이어와 초청 음악가들이 캐롤 싱어롱을 이끌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퍼시픽 콰이어(단장 최현정)의 제11회 겨울 콘서트 '퓨어 딜라이트'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열렸다.
댄빌 피스 루터란 교회에서 열린 이날 콘서트는 빈자리 없이 관객석이 꽉 찼으며, 퍼시픽 주니어, 유스 콰이어가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성탄절의 기쁨을 노래하고 사랑을 나눴다. 이번 콘서트 역시 자선 공연으로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저소득층을 돕는 이스트베이 단체 '모뉴먼트 크라이시스 센터'(Monument Crisis Center)에 전해진다.
이날 윤상수 SF 총영사와 로버트 스토러 댄빌 시장, 뉴웰 아너리치 댄빌 시의원도 참석해 공연을 감상했다.
홀리데이 브래스(Holiday Brass) 밴드의 연주로 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퍼시픽 주니어 콰이어는 청아하고 맑은 음색이 돋보였던 '오 크리스마스트리'를 첫 곡으로 'Do You Hear What I Say', '아름답게 장식하세' (Deck the Halls!), '징글벨 록'을 앙증맞게 불러 관객들의 흥겨움을 자아냈다.
퍼시픽 유스 콰이어는 첫 곡 'Cherubic Hymn'을 통해 깊이 있는 울림을 줬으며, 'Glorificamus', '종들의 캐롤'(Carol of the Bells)을 부른 후 곡 'Joyful, Joyful' 무대에서는 다 같이 손뼉을 치며 관객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마지막 곡 'Let There Be Peace on Earth'는 무대 대형을 변화시켜 단원들이 관객들 사이사이에서 이들을 바라보며 합창해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이날 소프라노 모간 볼포와 재즈 보컬리스트 티파니 오스틴이 초청돼 멋진 성악, 재즈 무대를 선보여 콘서트에 풍성함을 더했다.
퍼시픽 콰이어 크리스마스 콘서트 '퓨어 딜라이트'는 이번에 처음 참석했다는 로버트 스토러 댄빌 시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문화를 나누고 훌륭한 실력으로 공연을 펼쳐 대견하다"며 "오는 1월에 열릴 예일 대학교 아카펠라 합창단과의 합동 공연, 내년에 가는 유럽 콘서트 투어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퍼시픽 콰이어는 오는 1월7일 예일대 아카펠라 합창단(The Society of Orpheus and Bacchus)과 댄빌 피스 루터란 교회에서 합동 공연을 펼치며, 내년 7월에는 2주간(7월7일~20일) 유럽 콘서트 투어를 간다. 이번 투어는 오스트리아 왕립 합창단인 비엔나 소년 합창단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비엔나(성 슈테반 교회)와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 대성당), 크라겐푸르크, 독일 뮌헨 등 유럽 순회를 돌며 각 도시의 가장 유명한 장소에서 공연한다. 또, 비엔나 소년 합창단 별장에서 단원들과 함께 합창 워크숍 및 음악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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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