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웨이 극장가, 라이온킹·위키드·해밀턴 등 최고 흥행작 공연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뉴욕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공연들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오케스트라, 오페라,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연말 할러데이 시즌 관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공연들이 쏟아지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할러데이 작품 ‘마술피리’
매년 연말 할러데이 시즌 오페라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는 올해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The Magic Flute)를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이달 30일까지 공연한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서양 오페라사에서 걸작 중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모차르트가 죽은 해(1791년)의 9월에 빈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즐겁고 환상적인 동화, 요정이야기의 토대 위에 모차르트의 위대한 음악을 잘 버무려 헐리데이 시즌에 맞는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마술피리 공연에는 소프라노 자나이 브루거·리브 레드패스(파미나), 소프라노 제니 하우저·캐서린 르웩(밤의여왕).테너 피오트르 부젭스키· 조슈아 블루(타미노), 테너 로란도 비야손·알렉산더 버치 엘리옷(파파게노) 등 세계 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이 주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공연 일정 웹사이트 www.metopera.org.

■라디오시티 뮤직홀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
매년 할러데이 시즌이면 뉴욕의 명소 라커펠러센터 라디오시티 뮤직홀에 늘씬한 로켓츠 미녀들과 산타가 펼치는 미국 최고의 크리스마스 공연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가 찾아온다.

로켓츠 무용단의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Christmas Spectacular)는 3,500석의 라디오시티 뮤직홀 무대에 올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는 올해도 3D LED 스크린의 영상이 어우러져 마법의 세계로 변하는 무대장치를 비롯 나무병정들의 행진, 예수 탄생을 경배하는 ‘예수 탄생의 밤 동방박사 행렬’ 등 기존의 인기 프로그램 외에도 역동적인 장면들이 연출된다. 내년 1월4일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웹사이트 www.rockettes.com/christmas/

■브로드웨이 크리스마스 인기 뮤지컬
할러데이 시즌은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어느 때보다 바빠지는 때이다.
라이온킹, 위키드, 해밀턴 등 브로드웨이 최고 흥행작들이 뉴욕 브로드웨이의 연말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브로드웨이 닷컴(broadway.com)이 티켓 판매 등을 바탕으로 선정한 올해의 할러데이 탑 10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라이온킹(1위), 위키드(2위), 해밀턴(3위), 멜릴리 위 롤 얼롱(Merrily We Roll Along, 4위), 마이클 잭슨(MJ 5위), 스위니 토드(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6위), 알라딘(7위), 물랑루즈(8위),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9위), 백 투 더퓨처(Back to the Future) 등이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꼭 관람해야 할 뮤지컬 1위 순위로 꼽히는 라이온킹은 특히 할러데이 시즌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중 하나이다.

창의적인 무대, 미술, 의상, 조명 등 모든 장르 디자인을 환상적으로 융화시켜 할러데이 시즌 볼만한 뮤지컬이다.

뉴욕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작품중 하나인 위키드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하여 만들어진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이다. 뉴욕타임스에서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은 각종 뮤지컬상을 휩쓸고 특히 할러데이 시즌이면 관객들이 몰리는 뮤지컬이다.

미국 건국의 주역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일생을 다룬 뮤지컬 ‘해밀턴’은 2015년 2월 오프 브로드웨이 퍼블릭 시어터에서 초연된 후 8월 브로드웨이 리차드 로저스 극장에서 막을 올린 이래 브로드웨이 최고의 인기 뮤지컬이며 21세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흥행한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웹사이트 www.broadway.com/broadway-guide/1/best-broadway-shows/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