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폴 손 칼럼집 ‘시대와 삶을 읽다’ 출판기념예배
▶ 뉴비전교회서 개최, 본보에 10여년간 쓴 칼럼 수록
뉴비전교회에서 3일 고 폴 손 출판기념예배를 드린후 아내 손명화 집사(왼쪽)가 고인의 칼럼집에 에 서명을 해주고 있다.
본보 칼럼니스트로 10여년간 글을 썼던 고 폴 손(Paul Sohn, 손석보)의 칼럼집 ‘시대와 삶을 읽다” 출판기념예배가 3일 열렸다.
폴 손이 지난 2018년 별세한지 5년만에 열린 출판기념예배는 고인이 신앙생활을 했던 밀피타스의 뉴비전교회에서 이한광 권사의 예배 인도와 찬양, 송영빈 목사의 기도, 말씀으로 진행이 됐다. 이진수 담임 목사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전도서 7:13-14)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고 폴 손은 인터넷등 첨단 과학의 발달로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시대를 읽고 삶을 생각하게 하는 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 폴 손은 하나님이 행하신 아름다운 창조의 손길을 보여주는 사진 작가로도 크게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고인과 같은 구역으로 가깝게 신앙생활을 했던 100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이날 예배에서는 영상을 통해 고인의 생애와 작품, 활동을 보여 주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이수완 집사는 폴 손이 쓴 ‘쩐의 매력과 마력’이란 제목의 칼럼을 낭독했다.
이날 안재규 목사와 이한광 권사는 고인과 함께한 신앙생활을 회고하며 책 출간을 축하했다.
폴 손의 아내 손명화 집사는 “ 남편을 잊지 않고 그가 남긴 글과 믿음의 행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좋았다”면서 뉴비전교회와 참석자, 출판기념회를 도와준 모든분들에세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시대와 삶을 읽다” 칼럼집은 폴 손이 2018년 8월 18일 갑자기 별세한후 아내 손명화( Jeannie Sohn) 집사의 열정을 다한 노력으로 지난 2019년 출간되었으나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미루어오다가 이날 출판기념예배를 드리게 됐다.
이 책에는 지난 2008년부터 본보에 ‘폴 손 칼럼’ ‘발언대; ‘삶과 생각’등의 이름으로 10여년간 연재했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아내 손명화집사는 “ 신문에서 글을 읽어본 독자들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폴 손의 글을 아쉬어 하며 책으로 만들것을 제안을 해 책으로 내놓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대와 삶을 읽다’ 칼럼집 표지
서울의 도서출판 구암이 출판한 이 책은 517 페이지 크기로 각 칼럼의 주제에 따라 9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시대적 배경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신문에 게재 된 년, 월을 적어두고 있다.
폴 손의 칼럼집은 1부 조국을 세우는 사람들을 시작으로 2부 평화의 대비는 평화로울 때, 3부 자유만큼 소중한 가치, 4부 영어보다 문화, 5부 철없는 남자, 겁 없는 남자로 편집돼있다. 그리고 책의 하반부인 6부에는 인생칠십 고래희, 7부는 황혼의 베이비부머, 8부 젊은 엄마, 아빠들에게, 9부 하나님의 연애편지로 마무리하고 있다. 뒷부분의 에필로그에는 내가 만난 폴 손에 대한 글이 실려 있다.
폴 손은 경남 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원자력 공학과를 졸업후 유학을 와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업을 마친 후에는 제너럴 일레트릭(GE) 등에서 원자력 안전부문 엔지니어 책임자로 30여년간 일하다가 은퇴했다.
이진수 담임 목사 설교.
아내 손명화 집사는 “폴 손의 삶과 시대적 열정이 녹아든 이 책이 그가 지키려고 노력했던 믿음, 성실,사랑,공정, 그리고 화목의 세상을 이루어 가는 지혜로 오래도록 , 다음 세대에도 전달 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연락처 : (408)348-0909. Jeannie.so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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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