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푸틴, 사우디·UAE 방문… 제재속 중동서 존재감 과시

2023-12-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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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살만과 산유국 협력 등 논의

▶ 우크라전 이후 고립 탈피 모색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이란, 옛 소련 국가만 찾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방문했다. 이번 순방은 서방 관리들이 한데 모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인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와중에 진행됐다. 러시아와 중동의 협력을 서방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나 상징적 방문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6일 UAE 아부다비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차례로 찾아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각각 만났다. 두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UAE·사우디와의 관계가 전례 없이 긴밀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또 우크라이나 상황,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연합) 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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