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내일은 오늘 보다 나을 것이다’라는 희망을 갖고 산다. 내 돈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투자도 그렇다. 내일의 경제는 더 좋아지고 내가 투자한 돈도 더 불어날 것을 기대한다. 경제가 연착륙을 할 것인가 아니면 침체로 갈 것인가를 고민하던 올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전망해 본다.
미국을 대표하는 상위 500개 회사의 주식 가격을 종합해서 평균을 낸 것이 S&P 500(S&P 지수)이다. 미국의 경제상황을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지표다. 2021년 12월 S&P 지수가 4500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시기에 많이 풀렸던 돈들이 주식으로 몰렸고 덕분에 주가도 계속 올랐다.
2022년 연방정부는 이자율을 올리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은 반응했고 9개월 만에 S&P는 3500 으로 내려갔다. 22% 하락한 것이다. 높아지는 이자를 쫒아서 돈들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한 탓이다. 이자율의 변동은 주식 가격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고 채권 가격도 떨어지게 만들었다.
새롭게 발행되는 채권의 이자가 더 높아졌기 때문에 이미 발행되었던 채권은 인기가 없어지고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2022년은 여러 방면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
2023년 S&P 지수는 3800으로 시작해 계속 상승을 이어갔다.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지만 그 어려움을 잘 버텨낸 한 해였다.
S&P 지수는 12월 현재 4500이다. 2년 전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때와 같다. 이제 지금 보다 더 오를 것인지가 투자자들의 관심 사안이다.
최근 9개 투자은행이 낸 2024년도 S&P 지수의 예상치를 보자. JP모건 4200, UBS 4600, 웰스파고 4600, 골드만삭스 4700, 바클레이 4800, 뱅크오브아메리카 5000, RBC 5000, 도이치뱅크 5100, 캐피털이코노믹스 5500 등 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평균 4800이다. 2024년 미국의 투자시장은 긍정적이며 지금보다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채로운 것은 항상 월가의 긍정론자였던 JP모건이 지금보다 5% 낮은 4200을 전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방은행이 이자율을 동결할 것이며 더 나아가 내년 상반기에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채권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2024년은 주식 시장은 물론 채권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문의 (703)861-2926
<
정영훈 Certified Financial Pl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