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가주에 연세 대학교 동문 음악회 탄생’

2023-12-01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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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연세 대학교 동문 음악회, 12월3일 팔로알토First Lutheran Church

‘북가주에 연세 대학교 동문 음악회 탄생’
제 1회 북가주 연세 대학교 동문 음악회가 12월3일(일, 오후 5시) 팔로알토Fi rst Lutheran Church 에서 열린다. 북가주 및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세대학 출신 음악인 9명이 발표하는 이번 음악회는▶ 드뷔쉬의 Petite Suite for Four Hands by Claude Debussy (피아노 : 박선경, 박보금) ▶바흐의 Baroque Waltz from Minuet G Major( 플룻 : 김나영, 클라리넷 : 임효정, 피아노 : 박보금) ▶모차르트의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 622 (클라리넷 : 임효정, 피아노 : 박보금) ▶ 영화 미션 중 “Gabriel's Oboe” (플룻 : 김나영, 피아노 : 박보금) ▶윤학준의 가곡 “나 하나 꽃 피어(테너 : 제임스 리, 피아노 : 박보금) 등이 1부 순서에서 연주되며,
▶ 찰스 칼라한의 An Advent Prelude (플룻 : 김나영, 오르겐 : 김중진) ▶ 캐롤 곡 “O Little Town of Bethlehem” (바이올린 : 이정희, 배정연, 피아노 : 박선경) ▶ “Ding Dong Merrily on High”(플룻 : 김나영, 피아노 : 박보금) ▶ 푸른 옷 소매의 환상곡(Greensleeves) ( 바이올린 : 배정연, 피아노 : 박선경) ▶ 호두까기 인형 중 ‘설탕 요정의 춤(Dance of the Sugar-Plum Fairy)’, 리로이 앤더슨의 Sleigh Ride(오르겐 : 김정진) ▶ White Christmas (바이올린 : 이정희, 피아노 : 박선경) ▶ 리커드 퍼비스의 Carol Rhapsody(오르겐 : 김정진)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테너 : 제임스 리 외) 등이 2부 순서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산파역을 담당하고 있는 디렉터 박보금(피아노)씨는 “연세 대학교의 첫 동문 음악회를 맞이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교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첫 음악회인 만큼 어려운 클래식보다는 청중들과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쉬운 곡들과 시즌 분위기에 맞는 캐롤송들을 준비했다”고 음악회의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박 디렉터는 동문 음악회가 결성된 계기에 대하여 북가주 및 미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많은 동문들이 발표 무대를 그리워하고 또 20회째를 맞이하는 뉴욕의 동문 음악회를 본받아 북가주에서도 음악회를 열자는 제안에 따라 북가주 동문들을 중심으로 음악회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배경설명을 했다.
내년 쯤 정식으로 음악회를 체계화하여 회장단 및 임원 선출도 기대한다는 박 디렉터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활약중인 김은선 지휘자도 연세대학 출신이라며 앞으로 김은선 및 이재호(SF 심포니 합창단원) 등 이름 있는 음악가들을 초청할 수 있는 큰 무대로 성장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음악회를 앞둔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박 디렉터와의 일문일답.

- 이번 (연세대) 동문 음악회가 결성되게 된 계기는?
▶뉴욕에 거주할 때 그 지역의 연세대 동문음악회가 20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에 영감받았다. 특히 그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선배(교수)님의 제안이 큰 역할을 했으며 이 지역 동문들도 비록 모두들 가정을 가지고 바쁘기는 하지만 연주 무대에 배고파하는 열정들이 이번 무대를 열게된 계기가 된 것 같다.

- 첫 연주회로서, 이번 무대의 주제는 무엇인가?
▶사실 베이지역 연세대 총 동문회의 견해가 반영된 무대이기도 하다. 클래식은 우선 어렵고 무겁은 음악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므로 첫 무대인만큼 비교적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곡들을 골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특별한 주제가 있는 무대는 아니지만 1부는 쉬운 클래식곡, 2부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중심으로 음악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 이곳에서의 동문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말해달라.
▶이곳의 음악 동문들은 대체로 지역 교향악단 등에 소속되어 있으며 간혹 악기 수리사로 활약하기도 한다. 제자들을 양성하는 렛슨은 동문들의 주 수입원이기도 하지만 트리오같은 작은 실내 악단을 조직하여 활동하기도 한다. 앞으로의 포부는 이지역 동문들 뿐 아니라 남가주나 넓게는 미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동문들과 함께 더 큰 무대를 일궈나가는 것이다. 아직 시기 상조이지만 김은선 지휘자나 SF 심포니의 이재호 동문들도 초청하여 더 빛나는 무대를 일궈나가고 싶다. First Lutheran Church의 뮤직 디렉터로 활약하시는 오르겐 주자 김정진 동문의 도움에도 감사드리고 싶다.

▶일시 : 12월 3일(일) 오후 5시 / ▶장소 : First Lutheran Church of Palo Alto(600 Homer Ave. Palo Alto, CA) ▶연락 : bogum314@gmail.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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