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건강 이상설에 “난 살아있다” 농담
2023-12-01 (금) 12:00:00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 자신의 건강에 대한 주변의 우려에 농담을 건넸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건강 관리의 윤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참석자들에게 “보다시피 난 살아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는 “주치의가 두바이게 가지 못하게 했다. 그곳이 매우 더워서 냉방을 틀기 때문에 기관지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며 “폐렴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전염성이 강한 급성 기관지염”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12월1일부터 사흘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일정을 취소했다.
최근 독감 증세를 보인 교황은 신속한 회복을 위해 항생제 정맥주사를 투여받을 정도로 COP28 참석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래서 불참 소식은 건강 이상설을 더욱 부채질했다. 올해 86세의 교황은 젊었을 때 폐의 일부를 절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