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증오범죄 18% 급증
2023-11-30 (목) 12:00:00
석인희 기자
LA 카운티에서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가 전년 대비 18%나 증가해 20년래 최고 수준으로 많아졌다.
LA 카운티 산하 인권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22 증오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신고된 증오범죄는 총 929건으로 2021년 790건과 비교해 18% 늘어났다. 이는 2001년 신고된 증오범죄 1,031건 다음으로 최근 2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신고된 증오범죄 중 72%는 ‘폭력적’인 것으로 집계됐고, 인종과 민족 또는 출신국가를 원인으로 증오범죄는 총 545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인 57%를 차지했다. 인종을 원인으로 한 증오범죄 중 53%는 흑인을 대상으로 일어났는데, 지난해 총 294건의 흑인 대상 증오범죄가 보고됐다.
반면 팬데믹 기간 동안 증가세를 보였던 반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지난해 81건보다 25% 줄어든 61건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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