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암살 60년… 기억하는 미국인들
2023-11-23 (목) 12:00:00
1963년 11월22일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역대 대통령 중 한명인 존 F. 케네디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암살된 날이다. 사망한 지 60년이나 지났지만 미국인의 케네디에 대한 애틋한 감정과 암살 사건의 전모를 알고자 하는 관심은 여전하다.
미국 언론 다수는 케네디 암살 60주년인 22일 미국 역사에서 ‘가장 어두웠던 날’을 재조명했다. 언론은 ‘만약 케네디가 살아있었다면…’식의 아쉬움이 섞인 기사와 함께 이제 몇 남지 않은 목격자들의 당시 상황 증언을 소개했다.
케네디 암살을 둘러싼 음모론도 여러 책과 영화 등을 통해 살아있다. 연방 정부의 워런 조사위원회는 리 하비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오늘날 이를 믿는 미국인은 많지 않은 분위기다.
대통령과 상원의원 등을 배출한 케네디가는 한때 미국의 가장 유명하고 강력한 정치 가문이었지만 지금은 정계에서 대부분 모습을 감췄다. 현직 연방의회 의원이나 주지사 중 주요 선출직에 케네디는 없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의 아들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