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LA지역 집계
▶ 한인타운 5번째 높아
LA 지역에서 최근 들어 차량도난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한인타운은 LA 지역 중 5번째로 차량도난 사건이 잦게 발생하는 곳으로 집계됐다.
범죄 통계 웹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달 LA에서 발생한 차량도난 사건은 총 2,394건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가장 높은 기록이었던 2021년 12월의 2,387건 보다 7건 많은 수치다.
LA 지역에서는 지난 2010년 이후 매달 평균 1,800건의 차량도난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팬데믹 이후인 최근 3년 동안에는 매달 더 많은 차량도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2020년부터 연간 차량도난 사건은 2만건을 훌쩍 넘기 시작했는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LA에서는 매년 2만1,289건, 2만4,302건, 2만5,405건의 차량도난 사건이 발생해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0월31일까지 LA에서 발생한 차량도난 사건은 2만1,043건으로 한해가 지나기도 전에 2만건이 넘는 차량도난 사건이 보고됐다.
올해 LA에서 가장 많은 차량도난 범죄가 일어난 곳은 다운타운(1,305건)으로 기록됐다. 한인타운에서는 571건의 차량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마이클 무어 LA경찰국(LAPD) 국장은 “지난 4년 동안 차량도난 사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2019년과 비교해 68%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역에서도 차량도난 사건은 심각한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9만8,538건의 차량도난 범죄가 일어났고, 이중 절반 이상인 53%는 남가주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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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