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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독립운동’ 정두옥 애국지사 유해, 13일 120년 만에 귀환

2023-11-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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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독립운동’ 정두옥 애국지사 유해, 13일 120년 만에 귀환
‘하와이에서 독립운동’ 정두옥 애국지사 유해, 13일 120년 만에 귀환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11월17일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에 즈음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하와이 독립유공자 정두옥 애국지사(1889.11.21.~1972.9.9.)와 배우자 이봉아님의 유해를 함께 국내로 봉환해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유해 봉환식과 안장식을 거행했다.

한국으로 유해를 봉환하기 전, 정 애국지사가 거주하던 하와이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수명 페란테(3녀), 캐서린 화순 정(1남 정남영의 자녀), 마이클 정(2남 정남조의 자녀) 등 유가족 3명을 포함하여, 총영사관과 한인단체장, 동포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시간으로 11월12일, 국가보훈부는 하와이에 안장된지 51년 만에 한국으로 정 지사의 유해를 모실 것이라고 발표했다.


1889년 대구 출신인 정 지사는, 1903년 하와이로 이민 와 와이알루아에 정착한 정착했다.

1919년 대조선독립단 총단장과 하와이 대조선국민대표기성회 위원을 맡았다.

1940년 임시정부의 여당인 한국독립당의 하와이지부를 조직해 한국광복군 편성을 재정적으로 후원했다.

1941년엔 미국 내 한인 단체를 통합한 재미한족연합위원회를 통해 임시정부를 후원했다.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정 지사의 셋째 딸 수명 페란테 정 여사는 유가족 대표 추모사에서, 아버지는 늘 조국에 대해 말씀하셨다고 운을 띄우며, 어린 나이였지만 아버지가 얼마나 조국을 사랑하는지는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를 한국으로 모시는 것이 마지막 소명이었다고 설명하며, 정 지사의 유해가 조국으로 봉환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서영 총영사는 정 지사 서거 후 5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고 짚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 지사의 유해를 조국의 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

이어, 유해 봉환을 위해 힘을 모은 국가보훈부와 유가족에게 사의를 표하며, 특히 정 지사의 유지를 받들어 생활해 온 유족들에게 위로를 더했다.

추모식이 끝나고 유족들은 유해를 모시고 곧장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향했다.<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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