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청소년들 영혼 어루만져 바른 길로”

2023-11-09 (목) 12:00:00 황의경 기자
크게 작게

▶ 성시화본부·순무브먼트 ‘유스 하이어 콜링’ 대회

▶ 내달 26~29일 포모나서

“한인 청소년들 영혼 어루만져 바른 길로”

순무브먼트 대표 오윤태 목사(왼쪽부터), 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 송정명 목사, 이사장 김재권 장로, 이사 이지락 장로가 유스 하이어 콜링 컨퍼런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청소년들의 지친 영혼을 어루만지고 바른 길로 이끄는 의미 있는 사역입니다.”

매년 수많은 미주 한인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유스 하이어 콜링 컨퍼런스’(YHCC)가 오는 12월 ‘깨어남(Awakening)’을 주제로 개최된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와 순무브먼트는 오는 12월26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포모나에 있는 셰라톤 페어팩스 호텔에서 미주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유스 하이얼 콜링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순무브먼트에서 주관하는 YHCC는 6학년부터 12학년에 재학하는 한인 2세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찬양과 말씀, 기도와 헌신의 시간, 개별 상담 등으로 이뤄진다.

주 강사로는 오윤태 목사(순무브먼트 대표), 빅터 차야시리소본(애나하임 제일남침례교회), 헝 탁(Cru 중고등사역부), 이영복 목사(Cru 소수민족 사역부), 진 안 목사(리빙홉커뮤니티 교회 대학부) 등이 나서 신앙적인 ‘깨어남’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외에 찬양, 가스라이팅, 중독, 복음,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의 공동대표 송정명 목사는 “학구열이 높은 한인 부모들의 특성상 요즘 한인 2~3세 청소년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문제가 심각하다. 공부뿐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가 우울감과 고립감을 많이 주고 있다”고 전하며 “한인 교계가 이런 문제를 방관할게 아니라 청소년들의 영혼을 신앙적인 차원에서 훈련시키고 어루만져 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지친 영혼을 어루만지는 소울케어 프로그램도 27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김인화 간사는 “상담 전문가들이 이끄는 소울케어는 가이드라인 제시보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위주로 진행된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에 큰 위로를 받아간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실제로 YHCC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삶의 변화도 나타나 주최 측이 실시한 설문에서 지난해 참가한 학생들 중 46%가 YHCC를 통해 예수님을 처음으로 영접했다고 답했고 28%는 하나님이 자신을 전임사역자로 부르시면 헌신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오윤태 목사는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문제가 있던 아이들이 YHCC에 참가해 영혼의 위로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고백을 하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하다”며 “많은 미주 청소년들이 참여해 치유 받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1월30일까지 참가신청을 할 경우 참가비는 300달러다. 주최 측은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송정명 목사는 “아이들을 바로 키우는 귀중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독지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 한인 2세 청소년들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역에 많은 후원의 손길을 부탁 한다”고 말했다. 참가 및 후원 문의 (818)314-6643

<황의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