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교육구 학생 1,200명 태권도 배웠다

2023-11-06 (월)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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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문화 한류 열풍 속 방과후 프로그램 인기

▶ 14개교 54개반 참가

LA 교육구 학생 1,200명 태권도 배웠다

지난 3일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포터랜치 커뮤니티 초등학교에서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 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문화원 제공]

남가주 지역에서 K팝의 인기와 더불어 K문화 열풍이 불면서 태권도 수업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학생 1,200여명이 올해 여름과 가을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올해 8월 말부터 10주 동안 LAUSD ‘비욘드 더 벨’(Beyond the Bell)과 공동으로 진행한 LA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끝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3일부터는 각 학교별로 프로그램 수료식이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LA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프로그램은 한국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도 해외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돼 오고 있으며, 올해는 총 14개교 54개반 1,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10주 동안 학생들은 태권도 기본 품새와 규율, 예절 교육 등을 배웠다. 각 학교별 태권도 수료식(Taekwondo Showcase)에서 수련생들은 품새와 격파, 발차기 등 그동안 배운 태권도 실력들을 발휘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포터랜치 커뮤니티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3일 태권도 수료식이 열렸고, 윌튼 플레이스 초등학교 수료식은 오는 16일 진행된다.

LA 한국문화원은 지난 13년간 태권도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LA공립학교에 태권도 사범과 태권도복, 벨트, 송판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이번 수료식을 통해 지난 10주간 학생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친구들과 학부모들에게 선보이고, 태권도의 매력을 알리는 특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평가하며 “장차 이 학생들이 한미 문화교류의 훌륭하고 든든한 연결고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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