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로이터=사진제공]
유럽축구연맹(UEFA)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 시상식 발롱도르를 2024년부터 프랑스풋볼과 공동 주관한다.
UEFA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 주관 매체인 프랑스풋볼의 모기업인 아모리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 출범한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
2010년부터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통합해 'FIFA 발롱도르'로 시상되다 2016년부터 분리됐다.
다만, UEFA가 공동 주관하는 2024년부터도 줄곧 수상자 선정은 프랑스풋볼이 독립적으로 전담할 예정이다.
UEFA는 대신 수상과 관련해 필요한 축구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세계적 규모로 열리는 시상식을 조직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아모리 그룹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AP, 로이터 통신은 이번 협약에 따라 매년 8월 열리던 UEFA 올해의 선수 등 수상은 이제 사라진다고 보도했다.
보도대로라면 발롱도르로 일원화되는 셈인데, 이와 관련해 UEFA는 별도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대신 UEFA는 홈페이지 공지문에 기존에 없던 남녀 감독상 부문이 발롱도르에 신설된다고만 밝혔다.
다만 UEFA가 축구계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UEFA 회장상'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남자 부문 수상자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호명됐다.
여자 발롱도르는 올해 8월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 우승에 앞장선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