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묘책

2023-11-02 (목) 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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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가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항상 돈을 잃는 사람들의 특징은 주가가 마구마구 오를때, 남들이 오늘 주식이 많이 올라서 얼마를 벌었네, 하는 말을 들을때 산다. 그리고 주식 가격이 하락할 때 더 떨어질 걸 겁내하고 버티지 못해서 팔아버린다. 즉 비쌀 때 사고 쌀 대 팔아 버린다. 그럼 당연히 돈을 잃게 된다.

주식 대가는 그와는 반대로 움직인다. 남들이 다 살 때, 즉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갈 때는 기다렸다가 가격이 하락해서 남들이 다 팔아버릴 때 그때 산다. 그리고 다시 남들이 살 때, 즉 가격이 올라갈 때 팔아버린다.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것이다.

이런 법칙은 주식에만 있는 게 아니다.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경제 원칙에 다 해당된다.
지금 부동산 시장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일단 가격이 떨어지는 시점은 아니다. 하지만 작년과 같이 가격이 급상승하는 시점은 아니다. 가격 상승은 완만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지역에 따라서는 약간 떨어지는 지역도 있다. 그럼 이런 시점에 움직여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살때라고 생각할때는 이미 늦었을수도 있다. 어쩌면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남들보다 빨리 움직이는게 좋지 않을까? 남들이 다 좋은 시기라고 할때는 이미 늦은건 사실이다.

우선 현 시장을 정확하게 살펴보자. 일단 이자가 비싸다. 7% 중반 정도이다. 우리가 아는 것 같이 8%가 넘진 않는다. 그리고 매물은 여전히 부족하다. 아직도 잘 고쳐진 집들은 금방 팔린다. 경쟁이 붙기도 한다. 그래서 아직도 웃돈을 줘야 한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수리가 좀 덜 된 집들은 어떨까? 그런 집들은 일단 시장에 나와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가격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내려놓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시장을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다.

시장이 뜨거워서 많은 바이어들이 집 구입을 포기하고 렌트로 계획을 바꾼 사람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가지고 있는 현금이 부족한 경우에는 아무래도 경쟁력이 떨어지고 웃돈을 지불할 능력이 없었기에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리고 이런 바이어들에게는 지금 시점이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단 바이어들이 몰리지 않는 집을 찾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덜 수리가 된 집을 찾아봐야 한다. 그리고 그런 집은 셀러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딜이 가능하다. 셀러 입장에서도 집을 팔아야 하기에 다운페이가 좀 적다고 무조건 싫어하진 않는다. 일단 융자가 나오는 것만 확실하면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그동안 꿈도 못 꾸었던 인스펙션도 가능하고 이런저런 조건도 달 수 있다.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료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찾으면 길이 보인다.

문의 (410)417-7080, (703)899-8999

<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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