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태흠 한방칼럼 - 온도차와 면역력

2023-11-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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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마치 여름 같은 더위가 오더니 11월이 되자 겨울이 온 것 같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온도차가 화씨로 20~30도까지 차이가 난다. 이렇게 낮밤의 기온차가 많이 나면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지게 된다. 이렇게 자연적인 온도차도 면역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냉난방 시설이 좋은 현대의 시대는 그것이 1년 내내 이루어지기 때문에 요즘시대의 면역력은 예전에 비해 현저히 낮아지게 되었다.

거기에 워낙 청결을 강조하다보니 자연과 접촉하며 생기는 면역항체도 자꾸만 약하게 되고 있다. 그러니 조금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에도 쉽게 방어망을 뚫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병인데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몸 안에서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면역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입이 아플 정도로 강조했다. 면역력은 또한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환경에서도 병에 걸리는 사람도 있고 거뜬하게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 사람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로 부터 나는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이 병균을 피해 이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도망만 다니면서 살 수 있는 곳은 없다.

맹수를 피하는 것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피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병균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피할 방법이 없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접촉해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라고 볼 수도 있다.

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실내의 온도차가 너무 크지 않게 집안 온도를 조절한다. 겨울철에는 실내가 약간 추워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집안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한다. 샤워할 때 문을 살짝 열어놓아서 더운물의 습기가 집안 곳곳에 퍼지게 하는 것이 특별히 가습기를 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집안에 있으면서 TV 앞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만 말고 자꾸 움직이는 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영양소가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많은 좋은 음식 중에서 오늘 추천하는 음식으로는 토마토, 마늘, 브로컬리, 고추, 청국장, 파프리카, 홍삼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좋은 음식이 많은데 이렇게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반대로 삼가 해야 할 음식도 많다. 탄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은 가능한 한 삼가 하는 것이 좋고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항생제 복용도 절제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집안에 오래 있는 경우도 많은데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밖에 나가서 햇빛도 보고 몸을 자연에 노출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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