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엘리사 신임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심대식 전임회장으로부터 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는 30일 코너스톤교회에서 제4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원선거에서 부회장 박엘리사 목사를 회장으로, 총무 전찬선 목사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49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 목사는 “2017년부터 교회협의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그간 6명의 회장을 섬겼다”며 “이제 직접 회장에 출마해 더욱 섬기는 것을 배우고 보다 주도적으로 이 지역의 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인사했다. 그는 또 “팬데믹 동안 교회가 문을 닫게 되자 예배 장소가 없어 흩어지는 작은 교회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싶었다”며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는 말씀에 따라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목사는 순복음 북미총회 동중부지방회 소속으로 한국에서 1985년 서울 순복음영산교회를 개척했으며 미국에 와서도 조지아주 하인스빌순복음교회,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순복음교회를 개척했다. 이후 캔자스 순복음교회, 콜로라도 스프링스순복음교회를 거쳐 2010년부터 버지니아 웃브릿지에 있는 새생명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부회장으로 선출된 전찬선 목사(벧엘한인침례교회)는 지난 2017년 온누리드림교회에서 은퇴하고 다시 목회활동을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워싱턴침례신학대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미주남침례회한인회 버지니아지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실시된 임원선거는 단독입후보로 경선 없이 무난하게 진행됐으나 안건토의에서 지난 튀르키예 성금모금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 신상발언 등으로 다소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총회 안건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필요하다면 신임회장단에 위임하자는 동의, 제청을 받아 급하게 마무리됐다.
이번 제49대 회장단은 회장 박엘리사, 부회장 전찬선, 재정이사장 최정선, 총무 최재종, 부총무 이중인, 서기 노대준, 부서기 최문종, 회계 배길수, 부회계 김봉묘 목사 등이며 평신도 부회장은 아직 선임하지 못했다. 첫 임원회의는 내달 3일 열리며 이날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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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