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리 19%까지 올랐던 1980년대 반복 없다”

2023-10-3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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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기존 5.50% 부근 유지”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가 10%를 훌쩍 넘었던 1970∼80년대 초고금리 상황이 재연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29일 폭스비즈에 출연해 그러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1980년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그 당시를 기억하지만, 그때로 돌아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보다 정상화된 (금융) 환경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화된 환경은 현재 금리 수준, 즉 5.25∼5.50%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치인 5%에 근접하고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 신차 및 중고차 대출 금리가 각각 7.4%와 11.4% 수준을 기록하자 1970∼80년대 초고금리 시대로 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에 따르면 기준 금리가 1974년 거의 13%, 1980년대에는 19%까지 치솟기도 했다.

솔로몬 CEO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고착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현재 노동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현재 각종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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