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세계적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배달하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PSG는 28일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레스트를 3-2로 이겼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장기인 날카로운 킥 능력을 뽐내며 PSG 입단 후 처음으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후방에서 공을 잡고 역습을 전개한 이강인은 한 박자 빠른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전방으로 뛰는 음바페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전달한 것이다.
이 공을 받은 후 몇 차례 드리블을 통해 단숨에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전진한 음바페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PSG의 두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리그1는 홈페이지 문자 중계에서 음바페의 득점 장면을 설명하며 “속공 상황에서 공을 뿌린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받았다”라고 표기했다.
이는 이강인이 PSG 입단 후 처음으로 올린 어시스트로, 정규리그에서 작성한 첫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지난 26일 AC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3-0을 만드는 PSG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또 한 번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낸 것이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음바페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찬 이강인은 전반 22분에도 곤살루 하무스와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에 진입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브레스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29분 비티냐와 교체될 때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에게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7.63의 준수한 평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