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동기 대비 41% 하락, 월가 전망치에 못 미쳐
▶ 자산·예금·대출은 성장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올해 3분기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오픈뱅크의 지주사 OP 뱅콥은 26일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오픈뱅크의 3분기 순이익은 512만달러로 전년 동기 865만달러 대비 40.8% 크게 줄었다.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하면 0.33달러로 전년 동기(0.55달러)와 비교해 40.0% 감소했다. 해당 EPS는 월가 전망치 0.37달러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도표 참조>
다만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먼저 자산이 21억4,268만달러로 전년 동기(20억2,958만달러) 대비 5.6% 증가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은행 지표에서 가장 중요해진 예금의 경우 18억2,517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 동기(18억1,681만달러) 대비 0.5% 소폭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대출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17억5,953만달러로 2022년 3분기(16억1,802만달러)보다 8.7%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어려운 경제와 금융 환경을 감안해 안정적인 경영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민 김 오픈뱅크 행장은 “금융 환경의 지속적인 도전을 인식하고 우리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비용을 통제하기 위해 예금 구성을 조정하는데 성과를 보인 만큼 장기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OP 뱅콥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12센트의 현금 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배당은 오는 11월 9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23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오픈뱅크의 실적 발표는 뱅크오브호프(23일), 한미은행(24일), PCB 뱅크(25일)에 이어 나온 것이다. 오늘은 CBB 뱅크와 US 메트로 은행이 실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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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